마곡역 맛집
마곡역 홈앤쇼핑 뒷골목은 자주 오지 않았는데 오랜만에 와보니 맛있어보이는 가게들이 많이 보이네요.
원래는 다른 곳을 가려고 방문했는데 너무 깔끔한 디자인의 하양옥을 보고 갑자기 방문해보게 됐습니다.
마곡역 하양옥
마곡역 하양옥은 솥밥정식을 판매하는 곳으로, 매일 먹는 한식을 데이트때는 먹고 싶지 않다는 남자친구지만 이날은 제가 컨디션이 좋지 않아 속이 편하고 따뜻한 한끼가 갑자기 먹고 싶어져서 들어오게 됐습니다.
매장은 크진 않지만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인테리어입니다.
고기나 햄버거, 피자, 치킨을 좋아하는 남자친구에게 맨날 먹는 쌀밥을 또 먹게해서 미안했는데 정식(2인이상) 주문시 솥뚜껑 된장찌개와 소고기(1인당 100g)이 제공됩니다!!
어쩐지 늦은 시간에도 손님이 많은 이유가 있었네요.
하양옥 메뉴
그냥 정식이라고 했을 때는 가격이 비싼편이라고 생각했는데 소고기 100g에 모든 걸 이해하고 미나리명란솥밥과 삼배체굴솥밭을 주문했습니다.
주문을 하고 맛있게 먹는 법 숙지하고 계시면 됩니다. :-)
가게처럼 깔끔하게 차려진 반찬이 나오는데요.
저기 고추다대기가 정말 맛있었습니다.
완도파래김에 싸먹으면 된다고 설명해주셨는데 어떻게 먹어도 맛있을 마법의다대기 였습니다.
하양옥솥밥 먹는 법
일반한정식 집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테이블마다 있는 버너 위에 솥뚜껑이 기대감을 상승시키는데요.
반찬을 세팅한 후 소고기가 먼저 나옵니다.
고기는 솥밥에 사이드로 주는 메뉴라 생각해서 맛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았는데 냄새가 전혀 나지 않고 고소해서고기를 제일 맛있게 먹었습니다 :-)
고기를 구웠던 솥뚜껑에 그대로 채소를 넣고 볶다가 된장국물을 넣어주시는데 된장국 퍼포먼스가 좋아 뭔가 대접받는 기분이 들어 좋았습니다.
된장은 경북 청도군에서 30년간 장을 담근 장인의 된장을 공수받아 하양옥만의 방식으로 배합하여 만든 장이라고 하는데요.
저희가 고기 먹느라 불조절도 실패하고 달달한 인스턴트 맛에 길들여져 된장찌개가 인상에 남을 만큼 맛있었단 기억은 없지만 이미 퍼포먼스로 제 할 일은 다한 된장국 이였습니다 :-)
삼배체굴솥밥정식
15,000원의 가격에 비해 굴양이 섭섭한 솥밥이였습니다.
삼배체굴은 경남 통영에서 생산되는 굴로 일반 굴보다 3배이상 큰 명품굴이라고 하는데요.
산란을 하지 않아 독성이 없어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고 번식에 필요한 에너지 소모가 없어 맛과 품질이 우수한 최고급 식자재라고 손님들의 섭섭한 맘을 이거보고 이해하라는 듯이 벽에 설명이 붙어있습니다.
소고기 100g과 된장국 퍼포먼스가 좋아서 이해하고 다음에는 다른 걸 먹어야겠습니다. :-)
미나리명란솥밥
미나리명란솥밭은 삼배체굴 솥밭보다는 풍성한 느낌이지만 짠맛이 강해 같이 내주시는 버터나 양념장과 합이 좋지 않았습니다.
명란만으로 솥밥을 먹기에는 뭔가 매콤한 맛이 더했으면 좋겠고 그렇다고 양념장을 넣고 먹기엔 짜져서 아쉬움이 남았던 명란이였습니다.
솥밥 선택이 아쉬웠던 식사였지만 고소한 소고기와 된장국 퍼포먼스가 좋아 다음에 다른 솥밥먹으로 재방문은 해보고 싶은 하양옥입니다.
다음에는 솥밭은 좀 더 저렴한 솥밥으로 하고 소고기를 추가하는 주문으로 :-)
서울 강서구 공항대로 186 1층 118호
마곡역5번 출구에서 130m
평일 11:00 - 22:30
평일 15:00 - 17:00 브레이크 타임
토요일 휴무
일요일 휴무
공휴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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