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차돌짬뽕, 시원한 중국냉면이 먹고 싶을 때, 마곡나루역 예원으로.
외관,
마곡나루를 자주 오가면서 생각보다 중국집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얼마전에 새로운 중국집을 발견했습니다.
마곡나루 스타벅스 건물이지만 구석에 있어 지나가다 발견하기는 힘든 위치라 약도 참고하세요. ;-)
실내,
점심때 지나 방문하니 손님 없는 실내사진 찍을 수 있었는데요.
곧 손님이 계속 들어오고 금요일 방문했을 때는 만석이였습니다.
고급 중국식당 분위기는 아니고 집앞 편하게 가서 먹는 중국집 분위기 입니다.
그럼 메뉴를 골라볼까요.
중국냉면 11,000원
저는 중국냉면을 먹어 본적이 없어서 중국냉면을 주문해봤습니다.
중국냉면이 생소해 검색해보니 이름에 중국이라고 들어갔지만 중국에도 없는 요리라고 하는군요. 오잉+_+
인기가 높은 음식이지만 그 정체는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다.
언제, 누가, 어떻게 중국냉면을 만들었는지 중식 요리사조차 알지 못한다.
이렇다 보니 공식화된 레시피도 없다. 주방장의 손끝과 업장의 성격에 따라 음식이 천차만별이다.
심지어 중식 원조인 중국에도 없는 요리다.
중국에선 량몐(凉麪)이라는 국물 없는 비빔면을 차게 먹긴 하지만,
각종 해물 고명과 땅콩소스가 곁들여진 현재의 중국냉면은 중국에서 원형을 찾아볼 수 없다.
좀 근본이 없는 요리 같지만 맛만 있다면야 중요하지 않죠.
제가 먹어본 예원중국냉면은 우선 깔끔한 육수맛이 좋았습니다.
깔끔한 육수에 같이 나온 땅콩소스를 섞어야 한다는 게 내키지 않았지만 나왔으니 듬뿍 덜어 섞어 먹어봤는데요.
깔끔한 육수에 땅콩소스가 자연스럽게 섞이는 것 같지 않아 역시 저는 그냥 깔끔한 국물채로 먹는편이 더 좋았습니다.
다음에 먹을 때는 건더기, 면을 땅콩소스에 찍어 먹고 깔끔하게 국물육수로 입가심 하면서 먹어보고 싶네요.
더운 여름 시원한 육수가 또 생각날 듯한 맛이였습니다.
아, 그리고 해물이 많이 들어간 해물짬뽕보다 가격이 높아 해물이 듬뿍 들어가 있길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해물의 양은 많지 않았습니다.
대신 해삼이나 고기 같은 단가가 높은 고명을 얹어 가격이 높은 것 같네요.
면도 보통 한국식 냉면처럼 얇은 면이 아니라 얇은 우동면 굵기이니 참고하시구요. :-)
차돌짬뽕 9,000원,
두번째 방문했을 때 먹어본 차돌짬뽕입니다.
저는 차돌짬뽕파보다는 해물짬뽕파인데요. 메뉴판에 있는 [베스트] 문구에 도전해 봤습니다.
차돌짬뽕은 고기가 비린경우나 국물이 짜지는 경우가 있는데 예원 짬뽕은 지금까지 먹은 차돌짬뽕 중에 가장 짜지 않았습니다.
제 입맛에는 그래도 짜게 느껴져 다음에는 다시 해물짬뽕을 먹을 것 같지만 차돌짬뽕 좋아하시는 분들은 예원차돌짬뽕 추천드립니다.
1인짜장세트 10,000원에 나오는 1인 탕수육,
마지막으로 1인짜장세트에 같이 나오는 1인 탕수육인데요.
특이하게도 메이플소스를 얹어 다른 중국집에서는 맛보기 힘든 탕수육이였습니다.
맛은 탕수육을 호떡소스에 찍어먹는 맛이였는데요.
저는 시나몬이나 메이플을 좋아하지 않아 색다른 경험한 걸로 만족하고 싶은데 주문할 때 따로 일반탕수육소스로 할지 메이플소스로 할지 묻지 않으시는거 보니 소스는 선택사항이 아닌 것 같습니다.
탕수육 자체는 고기도 두툼하고 바삭하게 튀겨져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오래된 기름을 사용해서 튀기면 겉튀김이 노르스름 하다고 하는데 예원탕수육튀김 색을 보니 깨끗한 기름을 사용하신 것 같네요.
중식 고픈 날, 한번 방문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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